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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책

『AI 이후의 세계』 헨리 키신저, 에릭 슈밋, 대니얼 허튼 로커, 독서리뷰

by 생각과기록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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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세계 - 현주소 

 

AI 기술이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AI가 무엇인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AI역량과 기능, 효용성에 감탄하고 있다. 많은 AI 기업의 회사와 개발자들은 AI의 기능과 효용성에 집중한다.

 

사람들이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AI가 끼칠 사회적, 법적, 윤리적, 철학적 영향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

 

AI가 발전하는 속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더 늦기 전에 기존 철학과 사회제도의 틀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 이렇게 있을 시간이 없다.

 


AI 이후의 세계 - 그 간의 궤적 기술과 사유

 

인간의 과거를 살펴보자. 인간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그리고 중세 이후 르네상스 시대, 이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지식을 추구했다.

 

중세 신앙의 시대는 작업자 현명의 기술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기계 한 대로 책을 손쉽게 만들자, 사람들은 과거 지식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권위가 와해됐고, 개개인의 주체성이 강조되자 세상이 확장됐다.

 

인간은 그렇게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지식을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인간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한 공간과 한 시간에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인간의 한계다. 이제 그 한계를 AI가 메꾸고 있다. 메꾸고 채우는 걸 넘어 인간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정신이 홀로 발전시켜 왔던 지식과 지혜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AI 이후의 세계 - 튜링의 시대에서 현재로, 그 너머로 

 

튜링은 기계의 지능을 외적인 행동으로만 평가하자고 했다. 우리가 타인의 내면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에서 기계의 결과물로 지능을 평가하자고 했다. 튜링테스트는 특정한 한 분야에서, 기계가 인간과 유사하게 행동하는지를 평가한다.

 

챗 GPT가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 그 의미는 챗 GPT가 인간과 유사하게 글을 쓴다는 의미다..

 

인간의 뇌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신경망으로 학습이 가능한 AI의 발전은  선형성을 띄지 않는다.

 

번역 AI는 수십년간 정체됐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공할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기술은 이제 점점 더 소형화, 다변화할 것이다. 가격은 더욱 저렴해질 것이고, 더욱 널리 보급될 것이다. 

 


 

AI 이후의 세계 -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우리는 이제 AI 기반 네트워크 없이는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시대를 사고 있다. AI기반 소수의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진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데이터가 거대해질수록 AI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AI가 콘텐츠를 검열하고 필터링하면서 편향된 콘텐츠만 부상할 수 있다. 이전 민주사회에서 볼 수 없는 대단한 권력이다.

 

규제가 필요한 것인가? 운영자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하는가?

 


 

AI 이후의 세계 - 안보와 세계질서

 

에릭 슈밋이 미래의 전쟁에 대해 묻자, 이렇게 묻는다. "북한이 미국에 미사일을 발사했어요.  미국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반격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중국은 즉시 북한의 국경을 닫아요. 이 과정이 진행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일까요?" 여러분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얼마나 걸릴까?

 

단 3밀리초다. 3초가 아니라 3밀리 초다. 1밀리 초는 0.001초이니까, 3밀리 초면 0.003초다.

 

미래의 전쟁의 개념을 에릭슈밋은 '시간압축'이라고 한다. 사이버 전쟁! AI 전쟁!  지금 당장 윤리적 제한 체계를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의 인류의 삶을 예측하기 힘들다. 

 

과거 핵, 재래무기는 제한된 공격 대상을 각국이 협의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사이버 무기에 대한 규제나 한계에 대한 설정은 아직 부재한 상태다.

 

강대국을 포함한 각 나라는 서둘러 AI 무기의 제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AI 이후의 세계 - 인간의 정체성과 미래

 

AI 시대 인간의 역할은 재정립되야 한다. AI를 활용하되, 핵심적인 역할은 인간이 지속해야 한다. AI를 분석하고 규제해야 한다. 핵심적인 판단의 주체는 반드시 인간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인간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앞으로 AI는 그 역동성, 창발성, 해법 도출 능력 때문에 다른 기술과는 분명 차별화될 것이다. 우리의 예상 안에서, 우리의 의도 안에서 그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규제하고 통제해야 할, 윤리적 공통 원칙이 필요하다. 사회제도의 틀을 다시 들여다보고, 새로운 제도를 정립해야 한다. 

 

AI는 분명 인류에게 편익을 불러다줄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인간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AI 이후의 세계 - 요약

1. AI의 기술이 이미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다. AI 기술은 점점 더 당연해진다. 

2. AI의 창발성, 역동성, 비정형성 등 AI 기술의 결과를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 규제가 필요하다. 

3.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과 미래의 전쟁양상을 고려해 볼 때, 지금 서둘러 AI 윤리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제도의 틀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 

4. 미래에도 결국 인간이 중요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 원칙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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