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치 클래스의 '생각과 기록'입니다.
소프트뱅크의 ARM과 삼성전자 인수설
9월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면서,
일본 최고 부자 중 한 명이 투자한 회사를 인수할지 검토해본다고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눈독을 들인 일본 최고 부자의 회사,
어떤 회사일까요?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바로 ARM이라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일본 최고의 부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2016년에 ARM을 약 33조원에 인수했어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인텔, SK하이닉스, 퀄컴 같은 글로벌 회사들이 ARM을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회사를 손정의 회장은 왜 팔려고 할까요?
소프트뱅크는 여러나라의 국부펀드, 대기업과 함께 비전펀드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투자한 회사들이 연달아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식 가격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비전펀드의 손실을 어떻게든 메꿔야 하는 상황인 된 것이죠.
손정의 회장은 원래 ARM을 IPO (기업공개) 해서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주식시장 상황이 상당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IPO (기업공개) 대신 직접 파는 것을 선택한듯 합니다.
ARM이 삼성전자에 팔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비싼 가격과 독점의 문제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여러분도 ARM과 삼성전자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소프트 뱅크 손정의 회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최근 소프트뱅크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손정의 회장의 투자 안목과 그의 글로벌적인 영향력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늘 시대를 앞서 나가면서 회사를 변화시켰습니다. 자신의 선견지명에 모든 것을 거는 손정의 회장에 삶을 바라보며,
여러분도 우리의 삶에 적용할 점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의 어린시절을 알아보기 위해
정승일의 『손정의, 그는 누구인가?』책을 참조했어요.
기부왕 손정의 회장
손정의 회장은 일본 최고의 기부왕이기도 합니다.
동북 대지진 때 개인 돈 100억엔,
한화로 환산하면 1,30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당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누출사고가 터졌을 때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책임을 회파하기 급급했고,
사태 수습은 지지부진 했었습니다.
방사능 피폭 위험을 마다하고 원전 대피소를 찾아가 100억엔을 복구에 쓰라고 기부하는 손정의 회장를 보며 일본 사람들은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손정의의 어린시절
손정의는 1957년 8월 11일 규슈지방 사가현 도스시의 재일동포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18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와 탄광을 캐고, 소작농이 되어 농사를 지었습니다.
손정의 부모님은 항상 일하러 나가서 할머니가 손정의를 돌봐야했습니다.
할머니는 리어커에 어린 손정의를 태우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먹다버린 음식찌꺼기를 모아왔습니다.
그리고 사료로 사용했어요.
할머니는 항상 음식찌꺼기를 주는 동네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손정의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손정의는 할머니 덕분에 남의 조그만 도움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소프트뱅크는 매년 5월 첫 째주에 회사 기념일로 지정해서 쉬는데요,
그 날을 회사에 도움을 준 은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날로 여긴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공부보다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근처 빈터나 운동장에서 야구나 축구를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자이언츠의 별'이라는 야구 만화가 대히트를 했었는데요.
손정의도 체력단련을 한답시고 자전거 튜브를 몸에 칭칭 두르고 잠을 잤다고 해요.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는 모습은 이미 어려서부터 시작된 것 같네요.
손정의는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은 듯 해요.
아버지 손삼헌은 '재일 동포의 혼'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의 호걸이었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모은 사업자금으로 사채업과 파칭코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모았습니다.
'큐슈의 파치코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업 수완이 뛰어났다고 해요.
그리고
아버지는 항상 손정의에게 칭찬을 해줬다고 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천재라서 뭐든지 할 수 있어"
라고 지지하고 믿어줬다고 합니다.
그런 아버지 덕분에 손정의는 어려서부터 도전정신과 집념을 키울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손정의는 뭔가에 집중하면 몰입하고 돌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 했지만,
고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중학교 3학년 때는 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말에는 전교 2등까지 성적이 올라가게 돼요.
마침내 바라던 일류 고교 구루메대학교 부속고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맥도날드 일본 창업자의 조언
고등학교 1학년 때 손정의는 책 한권을 읽고 감동을 받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를 일본에 처음 도입한 후지타텐의 『유대인의 상술』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손정의는 후지타텐을 직접 만나서 미국에 유학가서 무엇을 배워야할지 묻고 싶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일본 본사에 무작정 전화를 60번이나 시도했지만 후지타텐 사장과 통화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무작정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손정의는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요.
"제가 부르는 대로 받아 적어 사장님게 전해주세요"
라고 부탁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사장님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바쁘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얼굴만 볼 수 있어도 좋습니다.
딱 3분간만 사장실에 들어가게 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옆에 서서 사장님을 바라만 보고 눈길도 마주치치 않겠습니다. 말도 걸지 않을 테니 사장님에게 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손정의는 후지타텐 사장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앞 날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운명적인 조언을 듣습니다.
"앞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패스트푸드보다는 컴퓨터가 대세일 것이네. 꼭 컴퓨터를 배우게"
미국 유학을 가다.
18살 손정의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 셀라몬테 고등학교에 2학년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7일간 2학년으로 편입해 공부하던 손정의는 수업 레벨이 자신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수업내용을 위해서라면 일본에서 멀리 유학온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교장선생님을 찾아갑니다.
한 단계 더 높은 학년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3학년으로 올라간 손정의는 단 3일 만에 3학년 과정을 마스터해버립니다.
또다시 교장선생님을 찾아가서 4학년으로 월반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4학년으로 올라간 그는 단 3일만에 교과과정을 마쳐버립니다.
마침내 고교 전 과정을 2주만에 끝내버린 손정의는 교장선생님에게 대학교에 진학하게 해달라고 조릅니다. 대학교에 빨리 진학하기 위해 셀라몬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캘리포니아주 고교 졸업 검정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검정고시 시험 당일 손정의는 아연실색합니다.
시험지의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전혀 답을 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불현듯 영어사전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답을 써 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 손정의는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나라이기 때문에 불리한 조건에 처한 사람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선진 문명국이고 융통성이 있는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서 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다른 학생들보다 불리한 조건에 처해 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와서 영어가 부족합니다.
이런 불리함 없다면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시험관은 저돌적으로 말하는 손정의를 보며 영어사전을 사용하도록 허락해줍니다.
그런데 문제가 너무 어려워 시험을 제 시간에 마칠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시험관에게 시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손정의는 무사히 연장된 시간에 시험을 마치고 검정고시 답안지를 제출하게 됩니다.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미국인 시험관도 함께 기뻐했다고 합니다.
이후 손정의는 홀리네임즈대학교 경제학부에 들어가게 되고,
다시 버클리대학교 경제학부 3학년으로 편입해 들어가게 됩니다.
정리해볼까요!
오늘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어린 시절을 보며, '어떻게 어린 학생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몰입과, 열정, 저돌적인 도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됐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아이들은 어른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의 칭찬과 할머니의 감사하는 마음은
손정의 회장의 삶의 동력이 됐습니다.
2. 목표가 뚜렷해야 합니다.
목표가 뚜렷하면 길이 보입니다.
미국에서 반드시 공부해야겠다는 목표는 열정과 집념으로 이어졌습니다.
3.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를 일본에 처음 도입한 후지타텐의 『유대인의 상술』이라는 책이 지금의
손정의 회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어린시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하루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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