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슈머
트렌드는 중요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놓치고 살면 자칫 저 세상 끝에 서 있게 됩니다. 오늘은 트렌드 2023에서 다룬 체리슈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기업이 싫어하는 고객이 있습니다. 알맹이만 쏙 빼먹고 물건은 사지 않는 유형의 고객들이죠. 이런 유형의 고객을 체리피커라고 부릅니다.
케이크 위의 체리만 쏙 빼먹는 사람을 의미하죠.
지금 소비자들은 비용 대비 효용이 좋은 것만 쏙쏙 골라 구매하려고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싫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이고 알뜰한 전략이죠. 이렇게 실속적으로 소비하는 고객을 체리슈머라고 합니다.
체리슈머의 배경
첫 번째는 경기 악화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높은 물가, 급격히 뛰어버린 금리, 오르지 않은 임금, 실제적으로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경제 환경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1인 가구가 주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이 40%가 넘었다고 하네요. 1인 중심의 가구에서는 유연하면서 작은 소비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세대적 특성입니다. MZ세대가 체리슈머의 주 측 세대인데요, 이들은 자본주의 키즈라고 불릴 정도로 자본주의에 능합니다. 또 실속적이고 효용적, 합리적 소비를 즐기죠.
체리슈머의 전략
체리 슈 먼 다른 이들과 나누고, 함께 삽니다. 그리고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사려고 합니다. 물건을 최소의 단위로 나눠 구매합니다. 명품 옷의 단추만을 사서 자기만족 효능감을 올리기도 합니다.
피클 플러스라는 OTT 계정 공유 앱, 모바일 공동구매 플랫폼 올웨이즈로 소비지출을 적극적으로 관리합니다. 언제든 취소가 가능한 계약을 선호합니다.
체리슈머 소비자 대응 전략
기업들, 자영업자들은 체리슈머 소비자에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문간에 발 들여놓기'라는 마케팅 전략이 있습니다. 문간에 발만 살짝 들여놓듯이, 작은 부탁을 먼저 해보는 것이죠. 다행히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 다음에는 더 큰 부탁을 허락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식으로 작은 샘플, 작은 경험으로 체리슈머의 문을 두드리는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체리슈머 역시 소비자입니다. 체리 슈 먼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입니다. 의도적으로 쪼개서 팔 수 있게 하고, 누군가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언제든 취소가 가능한 제품을 기획하면서 체리슈머에 가까워지려 노력해야 합니다.
정리해볼까요
1. 체리 슈 먼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10대 소비 트렌드로 꼽은 키워드입니다. 비용 대비 효용이 뛰어난 것만 쏙쏙 빼서 구매하는 합리적이고 실속적인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경기가 침체되고, 1인 가구가 주류가 되는 구조적 환경이 체리슈머를 만든 배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
2. 체리 슈 먼 쪼개고, 나눠 삽니다. 언제든 취소할 수 있는 상품을 좋아합니다. 기업들은 이런 체리슈머의 성향을 알고,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고민해야 합니다. 문간에 발을 들여놓아보시기 바랍니다.
'부자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찾아서, 윌리엄 B.어빈의 『좋은 삶을 위한 안내서』 (0) | 2022.12.22 |
---|---|
말잘하는 법, 말 잘하는 연습, 말 잘하는 책,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0) | 2022.12.18 |
부자들의 생각법, 워런 버핏이 월스트리트에 살지 않는 이유 (0) | 2022.09.25 |
소버 큐리어스 (Sober Curious),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 (0) | 2022.09.25 |
다이버시티 파워, 다양성을 활용하는 방법 (0) | 2022.09.24 |
댓글